Life - 2025.04

2025.04.25

수단이 되거나, 꿈이 되거나 종이 한 장 차이.

우리는 왜 일을 할까? 돈이 목적일 수도 있고, 그 일 자체가 목표일 수도 있다.
수단이 되느냐, 꿈이 되느냐. 사실 둘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쪽이든 틀렸다 할 수는 없다. 단지 방향이 다를 뿐이다.

문득 내가 꿈을 쫒을때에는 이게 욕심은 아닐까? 라고 고민하곤 한다.
길게 생각하면 언젠가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은 있지만,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으니까.

인생은 어쩌면 이런 고민들로 계속되는거 같다. 그리고 이런 고민들을 하기에 생각보다 짧은 것 같기도 하다.
결국에 꿈을 이루어도, 돈이 부족하면 돈을 원하게 되고, 돈이 여유로우면 다시 일로 성취감을 얻고싶어한다.

어떤 사람들은 꿈을 선택하고, 어떤 사람들은 수단으로써 일을 한다.
결국엔 둘 다 이룰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 누구든 그저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2025.04.23

그냥 합시다.

30살이나 먹었는데도 여전히 미래는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그런데도 자꾸 미래가 궁금하고 미리 알고 싶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책임져야 할 것들은 늘어나고, 당장의 걱정은 뭔가를 바꾸지도 못하는데 그 무게는 점점 더 무겁게 느껴진다.

스스로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가끔은 이게 회복이 아니라 그냥 무뎌진 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람은 누구나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지금의 걱정이 사라져도, 언제나 다른 걱정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히려 걱정에 눌려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걱정이 바라는거 아닐까? 걱정한다고 달라질게 없다면, 그냥 할 수 있는걸 하는게 맞다.

팔, 다리 멀쩡하고 지금 굶고있는 것도 아닌데 뭐든 하다보면 뭐라도 되겠지. 걱정할 시간에 으라차차차 할거나 하자!


2025.04.21

그래도 덕분에 이런 경험을 했다.

지금까지의 커리어가 쌓이기까지, 나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더 많은 기회를 경험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내가 저기 면접까지 갈 수 있을까?’ 싶었던 기업의 면접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그 회사의 면접은 매우 어려운 질문이 많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오히려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한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느꼈다. 나는 평소 컴퓨터 기술들과 실무 기술 사이의 연관성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오늘 면접을 통해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결국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많은 소프트웨어들도, 모두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컴퓨터 기술들을 바탕으로 구현된 것이었다. 기술을 깊이 안다는 건 단순히 구현체의 흐름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원리를 고려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쿠버네티스에 들어온 요청이 서비스까지 전달되는 과정을 떠올려보면, 나는 그동안 쿠버네티스가 제공하는 ‘추상화된 개념’ 위주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면접에서는 그 흐름이 실제 네트워크 상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포트를 타고, 어떤 컴포넌트가 관여하는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이 나왔다.

이제 정말 중요한 걸 배웠다. 실무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들은 결국 그 아래에서 작동하는 컴퓨터 구조와 네트워크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이제는 정말 기술을 깊게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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